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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소리별 고장 증상

지극히 개인적인/Archive

by nomad96 2024. 11.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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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명의로 탓던 두번째 차량 SM520

 

 

▽ 끽끽거리는 소리

어디서 : 보닛 안, 엔진 엎쪽
언제 : 시동을 걸때, 핸들을 최대한 꺽었을 때, 에어컨이나 히터를 켰을 때
추정원인 : 벨트가 헐거워졌거나, 낡았거나, 윤활이 부족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정비지침 : 엔진의 구동벨트가 헐렁하거나 닳게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즉각 교체해줘야한다. 벨트가 끊어지면
냉각수 펌프, 에어컨, 파워 스티어링, 발전기가 모두 망가질수 있다. 만약 당신의 자동차가 벨트 하나
로 세 부분이 부품을 모두 연결하는 “서펜틴 벨트” 방식이라면 조금여유를 가져도 된다. 왜냐하면
서펜틴벨트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 벨트는 총알로도 뚫리지 않을 만큼 강하다. 낡은
서펜틴 벨트는 시간이 나는 즉시 교체 할것.

▽ 웅웅거리는 소리, 소리가 점점 커지는 증상

어디서 : 보닛 안, 엔진 앞쪽
언제 : 주행방향을 꺽을 때(핸들을 심하게 돌릴때)
추정원인 : 파워 스티어링액이 모자라거나 파워 스티어링 펌프가 망가졌을 경우
정비지침 : 파워 스티어링이 없는 차를 모는 것은 마치 진흙탕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이럴땐 스티어링액
의 양을 확인해 보도록, 만약 120g 미만으로 들어 있다면 어딘가에서 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호스 끝
부분의 죔쇠가 헐렁하지 않은지, 또는 파워 스티어링 펌프가 잘 맞물려 있는지 확인해보자. 그래도 샌다 면 대개 파워 스티어링 라인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드문 경우긴 해도 펌프를 교체했거나 스티어링 액 없이 운전을 너무 오래 했다면, 파워 스티어링 장치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 핑핑거리는 소리

어디서 : 보닛 아래
언제 : 엑셀러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추정원인 : 엔진의 조정상태가 불량하거나, 실린더에 카본이 많이 낀 상태
정비지침 : 당신의 단골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이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옥탄가가 낮은 싸구려 불량기름만
쓰다보면 엔진의 연소실 내부에 탄소 찌꺼기가 쌓이게 된다. 이 찌꺼기들은 점화 플러그가 불꽃을 일으 키지않아도 스스로 타 버린다. 핑핑거리는 소리는 이때 엔진의 피스톤이 두 번 점화되면서 방생하는 소 리다. 더욱 깔끔하게 연소하는 고옥탄 휘발유를 쓸 것을 권한다. 기름을 세 번 채울 때마다 연료 탱크에 연료첨가제를 250g씩 넣어서 엔진 내부를 세척해주는 것도 좋다. 그래도 핑핑 소리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카센타에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

▽ 불규칙적으로 철썩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엔진기동이 시원찮고 가속도 불량하며
전반적인 파워가 떨어지는경우

어디서 : 보닛 안, 엔진 위쪽
언제 : 춥고 습한 날이나, 장거리 운행을 한 이후
추정원인 : 디스트리뷰티 캠, 점화 플러그 또는 점화 플러그 케이블 주변에 “아크 방전” 이 일어나고 있는경우
정비지침 :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 소리만 나는 게 아닐 것이다. 시동이 자꾸 꺼지거나 차가 갑자기
덜커덕 거리고, 게다가 점화 장치와 자동차의 다른 전기 부품들이 타고 있을 것이다. 어쨌든 가뜩이 나
오염도가 심해지는 대기에 대단히 안 좋은 가스를 마구 뿜어대고 있는 것이다. “아크 방전”은 두 전극을
접촉시켰다가 뗄 때 두전극 사이에 일어나는 빛이 활의 등 모양처럼 비치는 것을 말 하는데 플러그, 불량 한 배선, 단순한 소모 현상등이 야기하는 결과다. 이땐 점화 플러그 계통 전체(플러그와
케이블까지)를 교체해야 한다. 원래 배선하나가 나빠지면 모든게 망가지는 법이다.

▽ 깊고 규칙적인 쿵쿵거리는 소리

어디서 : 보닛 안, 엔진 아래쪽
언제 : 자동차 시동이 켜져 있을때
추정원인 : 낡은 메인 베어링, 혹은 로드 베어링
정비지침 : 로드베어링은 엔진 피스톤의 충격 흡수 역할을 한다. 메인베어링은 엔진 블록에 가해지는 크랭크 샤프트
의 충격 흡수 역할을 한다. 베어링 문제는 15만km 이상 달리고 나면 흔히 발생하는 증상, 그러나 이 쿵쿵
거리는 소리를 무시하면 당신차의 엔진은 1천5백km도 안 뛰었는데 덜덜 떨리기 시작하다가 곧 분해
되어 버릴 것이다. 엔진과 관련된 주요부품들을 교체할 수는 있으나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러나 이미
15만km나 달렸다면 상태 양호한 중고 엔진을 구해서 장착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그래도 서비스 비용은
많이든다.

▽ 경미하지만 규칙적인 떨림

어디서 : 엔진 아래쪽
언제 : 엔진이 식어 있을 때 , 또는 차가 3만km이상 주행했을 때
추정원인 : 피스톤 충돌
정비지침 : 피스톤은 각각의 구멍 안에서 열심히 운동한다. 하지만 차가 일정거리 이상 달리고 나면 피스톤은 열을
받아 부피가 커지고 구멍에 딱맞는 크기가 된다. 이렇게 되면 덜컥거리는 소리가 없어지는게 정상, 시동 을 걸었을 때 생기는 떨리는 소리도 그냥 놔두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떨리는 소리가 엔진이 달궈졌을 때도 멈추지 않으면, 특히 8만km이상 달린 자동차라면 엔진이 낡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차는 자주 과 열되고 이후 발생하는 더 많은 문제들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엔진을 수리하거나 중고 엔진을 구하라, 돈이 많다면 그냥 차를 바꾸는게 나을것이다.

▽ 은근히 끽끽거리는 소리

어디서 : 바퀴
언제 :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고 있다가 중간정도로 밟을 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있을 때
추정원인 :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 밟았을 때 소리가 나는게 정상이다. 만약 밟지 않고 있을 때도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망가진 것이다.
정비지침 : 이 소리를 하찬게 여기지 말 것. 지금 우리는 자동차를 절벽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브레이크에
대해 애기 중이다! 하지만 브레이크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비효율적이 되는 거이다.
만약 브레이크가 진짜로 망가졌다면, 즉 브레이크 패드가 더 이상 자동차를 멈출수 있을 만큼 마찰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페달의 감촉이 이상해 지거나 헐거워 질 것이다. 이 경우 바로 카센타로 직행해야
한다.

▽ 점점 커지는 철컥거리는 소리

어디서 : 자동차 밑바닥
언제 : 전륜 구동 방식의 자동차를 방향 전환할 때
추정원인 : 상태 불량한 cv 조인트 (구동 샤프트의 회전을 바퀴 회전으로 바꿔주는 부분)
정비지침 : cv 조인트가 매끈하게 돌아가려면 항상 그리스가 잔뜩 발라져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의 고무 커버가 새면
조인트가 망가지고 철컥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 시점에서 당신의 자동차는 3백km 정도의 여유밖에 없 다. 윤활이 안된 상태에서는 조인트가 멈춰 버리거나 망가질 수 있다. 그럼 자동차는 멈춰 버리는 것이 다. 철컥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즉시 카센타로 가서 고무커버를 교체하자. 이 소리를 계속 무시 한다면 결국 조인트를 교체하거나 심지어 차축 어셈블리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 돈이 좀 든다는 애기다.

▽ 고음의 끽끽거리는 소리

어디서 : 바퀴
언제 :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추정원인 : 헐렁한 브레이크 패드 또는 과열되어 윤기나는패드
정비지침 : 헐렁해지거나 윤기가 나는 브레이크 패드는 낡고 망가진 패드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제동 시간과 거리를 요구한다. 밤길에 고양이들을 납작하게 뭉개 버리기 전에 얼른 수리 하도록 하자, 브레이크 패드가
헐렁하다면 패드를 캘리퍼 바퀴를 붙잡아 멈추게 하는 기구에 부착시키는 클립을 교체해야 한다.
과열되어 윤기가 나는 것을 없애려면 정비공이 사포로 패드를 문질러 줘야 한다. 하지만 새패드로
교체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장기적으로도 더욱 효율적이다.

▽ 규칙적이면서 금속성인 철컥거리는 소리

어디서 : 바퀴
언제 : 운전할 때마다
추정원인 : 헐렁해진 휠캡 또는 휠캡 문양, 낡은 휠 베어링
정비지침 : 휠 커버를 떼어내고 커버를 지탱하고 있던 클립에 청테이프를 감아 휠캡을 조여준다. 휠캡의 문양을
고정시키는 볼트를 조인 다음, 캡을 다시 끼운다. 그래도 소리가 난다면 휠 베어링에 문제가 있는것.
이럴 때는 이 페이지에 있는 “저음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참조하라.

▽ 종종 들리는 무겁게 갈리는 소리 또는 으르렁거리는 소리

어디서 : 바퀴
언제 :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추정원인 : 패드가 달린 디스크 브레이크가 경미한 고장을 일으켰을 때, 브레이크 패드에 먼지가쌓여을때
정비지침 : “뒤드럼 브레이크” 방식이라면 정비공이 솔벤트를 이용해 때를 벗겨줄 것이다. “디스크 브레이크” 의 경 우 호수로 집에서 간단히 청소할 수 있다. 자동차를 주차한지 최소 30분이 지난후 브레이크가 식었을 때 휠캡을 떼어내고 휠 안쪽을 통해 브레이크와 차축 부분을 씻어내자. 한 가지 경고 : 실리콘 성분의 물질 은 절대 뿌리지 말도록! 마찰력을 떨어뜨리는 지대한 공을 세우는 놈이니까, “기억하자” 마찰력이야 말 로 브래이크의 생명이다.

▽ 졸졸거리는 소리

어디서 : 바퀴, 스티어링 축, 브레이크페달
언제 :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추정원인 : 망가진 브레이크패드, 망가졌거나 원래의 둥근형태를 잃었거나, 윤활유나 브레이크 오일로
더럽혀진 브레이크 로터
정비지침 : 윤활유로 인해 더러워지는 것은 걱정거리가 된다. 서스펜션 밖으로 떼기 생겼거나(이 경우는 간단히
고칠수 있다.) 서스펜션에서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의 뚜껑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지 재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 윤활유는 브레이크의 마찰력을 감소 시킨다. 브레이크 오일이 누출되어 자동차
밑으로 맑고 누런색의 액체가 줄줄 흐르는 것이 보인다면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휠 실린더를 교체하거 나,갤리퍼를 갈거나, 심지어 브레이크 장치 전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카센타에 가서 브레이크에 기름이 묻어 있는지 점검하자. 로터(자동차가 정지하도록 브레이크 패드가
문질러대는 부분) 가 휘면 브레이크는 때때로 졸졸거리는 소리를 낸다. 로터가 휘는 경우는 브레이크를
평소에 너무 세게 밟거나 차의 주행거리가 5만km ~ 6만km 가 넘었을 때이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가
올바르게 작동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난 휘어진 로터는 몇 천km 정도를 달리기 전까지는 안전하다고 봐도 좋다.

▽ 배기구의 소리가 부드러운 소리에서 갑자기 시끄럽게 으르렁대는 소리로 바뀔 때

어디서 : 자동차 아래부분
언제 : 주행도중 아무때나
추정원인 : 머플러가 녹슬거나 분리되었을 때, 배기 장치가 낡아서 구멍이 생긴경우
정비지침 : 배기장치가 망가지면 자동차내부가 일산화 탄소 및 기타 매연들로 가득하게 될 수 있다. 위험하냐고 ?
당연하다! 하지만 그 전에 자동차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면 바로 카센타로 가야한다. 의심나는
부분은 많다. 개스캣(실린더 등의 결합부위를 메우는 고무나 석면으로된 판). 머플러, 배기관 등이 고장 난 것일 수도 있다. 고로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서 살펴봐야 한다.배기관이 촉매까지 포함해 전체가 하나 로 용접되어 있는 경우엔 모든 것을 한꺼번에 교체해야 한다.

▽ 저음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어디서 : 바퀴
언제 : 천천히 달릴때
추정원인 : 타이어가 낡았을 때, 휠 베어링이 낡았을 때(타이어가 회전축에 도정되지 않고 마구 움직이는 수가
있으니 조심!)
정비지침 : 당장 카센타로 가라!. 베어링은 자주 망가지지 않지만, 바퀴를 서스펜션에 고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절대로 도박을 해서는 안된다. 고장난 베어링을 손보지 않고 그대로 두면 바퀴의
회전축을 망가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며, 결국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자동차가 제멋대로 움직이 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흔히 쓰이는 테이퍼 베어링이든, 밀봉 베어링이든 간에 빨리 교체하자.

▽ 철커덕거리고, 펑터지고, 달그락거리는 소리

어디서 : 뒷바퀴 위쪽 부분
언제 : 과속 방지 턱을 지날때
추정원인 : 낡고 불안정한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장치, 헐거워진 배기관
정비지침 :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예리하고 금속성을 띠고 있다면 배기 장치가 헐거워진 것이다.볼트 몇 개만 조이면 되는일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더욱 단단하고 둔탁한 소리가 난다. 이를 무시한다면 타이어의
수명이 심긱하게 단축되고 운전하기가 어려워진다. 타이어의 접지면에 손을 대고 바깥쪽에서 안으로
감촉을 느껴보자. 만약 접지면 어느 곳에든지 날카로운 감이 느껴진다면 “페더링 현상” 이라고 불린다
쇼크압소버 혹은 스트럿이라고 불리는 완충장치가 낡았다는 뜻이다. 보닛이나 트렁크를 눌러 봄으로써
다시 한번 확인하자. 만약 자동차가 3회 이상 출렁거리면 카센타로 바로 직행

 

1. 엔진부에서 끼끽 끼끽 소리가 나면?

중증의 엔진 과열
엔진 부근에서 끼끽거리는, 쇠를 갉아먹는 소리가 나면,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 과열(Over Heat)의 신호로 알면 된다. 문제는 그 소리가 어느 정도냐인데, 끼끽 끼끽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는 지경이라면 말기 증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쯤 되면 오일 등이 새지 않게 해 주는 봉합 장치인 개스킷(Gasket)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엔진 상부를 가리키는 실린더 헤드(Cylinder Head)에도 문제가 생겼을 소지가 적지 않다. 한 마디로 대수술이 필요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엔진이 타기도
엔진을 식혀 주는 냉각수는 호스를 통해 라디에이터(Radiator)와 엔진 내부를 순환하면서 엔진이 과열되지 않도록 한다. 그러므로 냉각수가 없거나 부족하면 엔진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그에 따라 엔진 오일의 윤활 작용이 나빠지면서 베어링 부나 피스톤의 마찰열까지 높아져 엔진 온도는 한층 상승하게 된다.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져 온도가 높아지면 엔진 오일이 타고, 나아가 엔진이 타버리기까지 하게 된다.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피스톤이 실린더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피스톤 스틱(Piston Stick) 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쯤 되면 폐차도 고려해야 한다. 수리하기 위해서는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교체 후에도 차가 도저히 원래의 성능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냉각 계통은 평소에도 철저 점검!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냉각 계통을 철저히 점검해 냉각수가 부족해지는 일만은 없도록 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해지는 주 원인은, 라디에이터와 엔진 사이의 냉각수 전달 통로인 각종 호스류가 낡아서 찢어졌거나, 호스 부착부가 헐겁거나, 실린더 헤드가 비틀렸다거나, 또는 라디에이터에 구멍이 나서 냉각수가 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걸음 더
이따금은 라디에이터 캡이 완전하게 조여져 있지 않다거나, 엔진 내부의 냉각수를 약 80도 전후의 적정 온도로 유지해 주는 서모스탯(Thermostat)의 기능 불량으로 엔진 과열이 초래되는 수도 없지 않다. 어떤 경우이든 엔진은 곧 멈춰버리게 마련이며 재시동은 불가능하다. 엔진이 식으면 다시 시동이 걸릴 수도 있지만 곧 다시 멈춰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2. 엔진부에서 기긱 기긱 소리가 나면?

엔진 과열의 초기 증상
가속시 엔진 부근에서 기긱 기긱 하는 소리가 나면 이 역시 엔진 과열(Over Heat)을 알리는 신호이다. 다만 날카로운 끼끽 소리와는 달리 아직 엔진 과열의 초기 단계인 만큼 복구가 가능하므로 서둘러 정비공장에 가서 냉각 계통 및 윤활 계통을 철저히 점검하도록 한다.

각종 경고 신호에 유의
엔진 과열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 법이 없다. 사전에 여러 가지 형태로 경고가 있게 마련이다. 속도가 떨어진다거나 가속이 잘 안되는 현상을 비롯, 수온계의 지표가 상승했다거나, 엔진 오일 경고등이 깜빡거린다거나, 엔진 소리가 보통 때보다 커지는 식이다.
이 경우 우선 냉각수의 보충을 서두르고, 엔진 오일 역시 점검해 보도록 한다.
다만 냉각수 보충시에는 수온계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만일 수온계의 작동이 멈췄다면, 즉 바늘이 하강해서 C(Cold)의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면, 냉각수 보충후 서둘러 정비공장으로 가야 한다. 이것은 그 이전에 수온계 바늘이 오랫동안 H(Hot)를 가리켰음에도 냉각수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냉각수가 다 말라서 없어져 버렸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니 만큼, 냉각 계통 전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엔진 오일 경고등이 시동이 걸린 한참 후에도 꺼지지를 않는다거나, 주행 중 갑자기 켜진다거나 할 경우에는 바로 윤활 계통을 점검해 보도록 한다. 이 경우 엔진 오일이 부족하다거나 점도가 나빠졌다면 엔진 오일을 갈아 주면 그만이다. 그러나 엔진 오일이 양도 부족하지 않고 점도도 나쁘지 않다면, 오일 압력 스위치의 고장이 아닌 이상, 중대한 고장 신호이다. 그 상태로 계속 달리면 엔진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엔진 오일을 보충할 때 너무 많이 넣어도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오일 레벨 게이지의 상한선(F 또는 MAX)을 약간 넘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그 이상이라면 오히려 엔진 회전이 무거워져서 엔진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특히 터보 장치가 부착된 차(국산차로는 현대의 스쿠프)의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 엔진 오일이 너무 많으면 터보 장치 자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엔진부에서 가르륵 가르륵 소리가 나면?

워터 펌프 고장
엔진 부근에서 가르륵 가르륵 하는 큰 소리가 날 경우, 예를 들어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린다거나 할 때, 엔진 회전을 올리지 않았는데도 옆 차에까지 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날 경우에는 냉각수의 강제 순환 기능을 담당하는 워터 펌프(Water Pump)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절대로 주행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크랭크 축(Crank Shaft)이 부러지는 것 같은 큰 문제로 비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일단 워터 펌프의 베어링 상태부터 점검
일단 워터 펌프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아마도 워터 펌프의 베어링이 손상되어 있기가 쉬울 것이다. 이 경우 반드시 완전히 수리를 마치고 차를 몰아야 한다. 팬 벨트(V Belt)에 의해 돌아가는 워터 펌프는 냉각수를 강제 순환시키는 중요한 부품으로, 방치한 채 계속 달린다거나 하면 크랭크 축이 부러지거나, 최소한 엔진 과열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워터 펌프에 이상이 없다면, 에어컨 콤프레서나 발전기(Generator) 등 팬 벨트로 구동되는 엔진 주위 보조 기기류의 이상 여부를 살펴보도록 한다. 팬 벨트에 의해 돌아가는 보조 기기들의 경우 베어링이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팬 벨트가 너무 팽팽하지는 않은지 확인
베어링 손상은 대부분 벨트가 너무 팽팽하게 조여져 있기 때문이니 벨트의 장력을 재조정하도록 한다. 또 차를 차고에만 고이 모셔둔 경우에도 베어링이 손상되기 쉬우니 주의하도록 한다.

한 걸음 더
그밖에 발전기 부착부가 부러지거나, 에어 클리너 커버 조임쇠가 헐거워져도 이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만일 자갈길을 달리고 난 후라면 돌멩이가 엔진 룸 어딘가에 들어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액셀을 밟고 있을 때와 밟지 않고 있을 때 들리는 소리에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베어링의 이상으로 인한 소음과는 쉽게 구별이 된다.


4. 엔진부에서 쉭 쉭 소리가 나면?

라디에이터 호스의 손상
엔진 부근에서 쉭 쉭 하며 뭔가 새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면 라디에이터(Radiator) 호스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라디에이터 호스 손상으로 수증기가 새어 나오면서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이다.

냉각수 보충은 새는 곳을 막은 후에!
라디에이터 호스가 손상되었을 경우, 본넷을 열면 수증기가 하얗게 피어 오른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러면 당황해서 이것 저것 만지기 쉬운데,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그랬다가는 자칫 화상을 입을 뿐이다.
이 경우에는 먼저 엔진을 식히도록 한다. 그런 다음 라디에이터 호스의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손상 부위를 테이프나 천 같은 것으로 감싸서 냉각수의 누수를 방지한 후 냉각수를 보충하도록 한다.
흔히 호스의 윗 부분이 손상된 경우에는 냉각수만 보충하고 그냥 계속 달리기 쉬운데,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시동이 걸리면 냉각수를 강제로 순환시키는 워터 펌프가 작동하는 만큼 냉각수는 다시 새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따금 라디에이터 호스를 점검한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따금 본넷을 열고 라디에이터 호스를 직접 만져 보도록 한다. 그래서 ▲호스가 말랑말랑하다거나 ▲특정 부분이 부풀어 있다거나 ▲특정 부분이 딱딱해져 있다거나 ▲냉각수가 배어나와 있으면, 바로 교환하도록 한다.

한 걸음 더
라디에이터에 직접 냉각수를 보충할 때에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한다.
이 경우 일단 엔진이 어느 정도 식기를 기다렸다가, 물에 적신 천으로 라디에이터 캡을 감싼 다음, 먼저 반바퀴 정도만 살짝 돌려서 수증기가 어느 정도 빠지기를 기다린 뒤에 완전히 열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뜨거운 수증기가 왈칵 쏟아져 나오면서 화상을 입기에 딱 좋다.
또 면 장갑을 낀 상태에서는 절대로 라디에이터 캡을 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뜨거운 수증기에 닿았을 때 장갑을 뺄 틈이 없어 오히려 더 큰 화상을 입게 되니 말이다.


5. 엔진부에서 꿀럭 꿀럭 소리가 나면?

서모스탯의 이상 여부 확인!
엔진 부근에서 꿀럭 꿀럭 하며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은 냉각 계통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음이다. 특히 엔진 내부의 냉각수를 80도 전후에서 유지되도록 조절해 주는 서모스탯(Thermostat)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서모스탯 교환 요!
냉각수 부족으로 엔진이 과열된 상태에서 엔진이 채 식기도 전에 물을 보충할 때도 이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서모스탯이 열리면서 엔진 속에 있던 공기가 빠질 때 이런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소리는 훨씬 크고 시끄러우며,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가 뿜어져 나올 정도라면 서모스탯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일단 생각해야 한다.
서모스탯은 엔진 내부의 냉각수 온도가 섭씨 70~80도 선에서 유지되도록 엔진에서 라디에이터로 이어지는 냉각수 통로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서모스탯에 문제가 생길 경우 냉각수의 순환이 불가능해지고, 그러면 엔진 내부의 고온으로 말미암아 냉각수가 금방 끓게 된다.
이 경우 수리 자체는 아주 간단하다. 정비공장에 가서 서모스탯을 신품으로 교환하면 그만인 것이다.

냉각수 점검은 운전자의 의무!
냉각 계통의 점검·관리는 엔진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그 핵심은 냉각수의 점검-보충에 있다고 하겠다. 그러니 평소 냉각수 점검을 운전자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습관화해야 한다.

한 걸음 더
엔진은 공기나 물을 이용해서 엔진 내부 온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공기가 그 역할을 담당하면 공냉식(空冷式)이고, 물, 즉 냉각수가 그 역할을 담당하면 수냉식(水冷式)이다.
오토바이나 스쿠터 등은 일반적으로 공냉식으로 냉각 계통의 관리가 편하다. 하지만 엔진 소리가 크기 때문에 시끄러운 것이 문제이다. 반면 자동차는 혹한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개가 워터 펌프로 물을 강제 순환시키는 수냉식이다. 관리는 조금 귀찮지만 훨씬 더 조용하고 효율적이다.

 

6. 엔진부에서 파팍 파팍 소리가 나면?

점화 플러그 이상!
엔진 부근에서 파팍 파팍 소리가 나는 것은, 엔진에서 혼합기 연료에 불을 붙여 폭발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점화 플러그(Spark Plug)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습기가 찼다거나 해서 그런 것이니, 서둘러 정비하도록 한다.

전기 계통 습기 제거
이런 현상은 세차 후에 곧잘 일어난다. 세차시 엔진 속으로 물이 들어가 4개(6기통은 6개)의 점화 플러그 중 어느 하나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고장난 점화 플러그와 연결된 실린더가 본래의 역할(흡입-압축-폭발-배기의 4행정)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점화 플러그에는 2만~3만 볼트라는, 대단히 높은 플러스 전압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전기의 경우 편한 쪽, 즉 저항이 낮은 쪽으로 흐르는 성질이 있는 만큼, 점화 코드에 물이 묻어 있다거나 먼지가 낀 부분에 습기라도 끼어 있으면 그 부분으로 빠져 나와 점화 플러그까지는 전기가 흐르지 않게 된다. 엔진 내부의 압축된 혼합기 연료가 폭발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점화 코일이나 배전기 속으로 물이 들어가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어느 경우든 운전자는 주의해야만 한다.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심지어는 최근 차들에 많이 사용되는 각종 전자회로마저 파괴될 우려가 높다.
한마디로 엔진과 물(냉각수는 제외!)은 상극이다. 비오는 날에는 엔진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 경우도 많고, 습기를 흡수한 먼지가 엔진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따라서 엔진 부위, 특히 전기계통의 고압 코드류는 깨끗이 관리해야만 한다.

한 걸음 더
전기배선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2종류가 있는데, 자동차의 경우 마이너스 배선은 거의 없고, 플러스 배선이다. 배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마이너스 단자에 연결된 코드는 차체에 접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차의 경우 차체 전체가 마이너스 배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관계로 차체에 몸이 닿은 상태에서 전기계통의 장치를 만지거나 하면 전기충격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7. 엔진부에서 파파파팍 파파파팍 소리가 나면?

불완전 연소로 인한 백 파이어!
엔진 부근에서 파파파팍 파파파팍 소리가 나면 불완전 연소로 인한 백 파이어(Back Fire)이기 쉽다. 엔진이 물에 젖어 있거나 했을 때 일어나는 점화 플러그의 문제이니, 점화계통 전반을 점검하도록 한다.

점화 계통 및 흡기·배기 계통 총점검
엔진 부근에서 파파파팍 파파파팍 소리가 나는 것은 흔히 백 파이어라고 말하는 현상이기 쉽다. 미연소 가스가 실린더 내에서 완전히 연소되지 않은 채 흡기 다기관 속의 혼합기에 섞여서는 불을 붙이는 관계로 에어 클리너 배기구에서 커다란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백 파이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엔진이 젖었다거나, 습기 찬 먼지가 쌓여 있어 그 곳으로 전류가 샌다거나, 플러그 코드의 절연체가 낡아서 누전이 되면 그렇게 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점화시기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거나, 배전기나 점화 코일 손상으로 그럴 수도 있고, 심지어는 오토 초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혼합기의 휘발유 농도가 너무 진하거나 해서 그러기도 한다
문제가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점화 계통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여전히 파파파팍 파파파팍 하는 소리가 난다면 이번에는 흡기·배기 계통의 이상 여부를 생각해봐야 한다. 가령 흡기 밸브 및 배기 밸브가 제대로 개폐되지 않는다거나, 밸브 개폐 타이밍이 어긋나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만일 엔진 부근이 아닌 머플러 배기구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이것은 애프터 파이어(After Fire)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미연소 가스가 실린더 안에서 타지 않고 배출되어 배기 다기관과 머플러에서 폭발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1차적으로는 점화 계통을, 거기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흡기·배기 계통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

 

8. 엔진부에서 슈 슈 소리가 나면?

흡기·배기계통에 문제!
엔진 부근에서 슈 슈 하며 공기를 빨아들이는 듯한 소리가 나면 일단 흡기계통 및 배기계통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대부분의 오너 드라이버들은 무슨 큰 문제가 있을까 하고 무시하곤 하는데, 만일 거기서 더 악화되어 쉬이익 쉬이익 하는 정도로 소리가 높아지면 엔진 작동이 멈추기까지 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수리하도록 한다.

이음쇠와 호스류 손상에 유의!
흡기계통 및 배기계통을 점검하는 데에 있어서 최우선 사항은 이음쇠의 이완 여부이다. 단순히 헐거워진 이음쇠를 다시 조여주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음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음 차례로는 호스류를 점검하도록 한다. 요즘 차는 배기가스 정화장치 등의 부압(負壓)을 흡수하기 위해 고무 호스류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고무 호스류가 낡아서 균열이 생기거나 하여 그런 소리가 나는 경우도 상당수인 것이다.
이마저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번에는 오일이나 가스의 누출을 방지하는 밀봉장치인 각종 개스킷(Gasket)의 이완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캐스킷의 경우 잘못 다루면 손상되기 쉬운 장치이니 만큼 절대로 본인이 직접 고치겠다고 나서서는 안된다.

아이들링시에 타코미터 및 소리에 유의
흡기 및 배기계통의 이상을 미리 알아내려면 아이들링 상태에서 타코미터(Tachometer)를 눈여겨보아 두도록 한다. 만일 아이들링 상태에서 타코미터의 바늘이 요동을 한다거나 하면 일단은 흡기·배기계통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거기서 아이들링시 시동이 자주 꺼진다거나 하면 거의 흡기·배기계통의 이상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한 걸음 더
만일 엔진 부근이 아닌 차 실내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에어컨이나 히터의 호스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확인하려면 해당 장치를 조작해보고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를 점검해 보도록 한다.


9. 엔진부에서 덜컥 덜컥 하는 소리가 나면?

무조건 정비공장으로!
엔진 부근에서 덜컥 덜컥 하는 무거운 소리가 나면, 엔진에서 만들어진 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구동축(Drive Shaft) 부근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무조건 정비공장으로 가야 한다. 자칫 하면 큰 사고를 당할지 모를 정도로 위험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구동축·휠 주변 철저 점검!
이런 사태는 1차적으로 물과 관계가 있다.

물 투성이의 장소를 달리고 나서 사후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휠 주변의 베어링에 녹이 슬어 그렇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동축 주변의 고무로 된 각종 보호장치가 손상됐을 때에도 이런 문제가 생긴다.

보호장치는 해당 기기에 이물질이 달라붙는 현상 방지는 물론, 원활한 작동에 필수적인 윤활유 등의 누출을 막는 역할도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이물질이 달라붙어 녹이 생기고, 윤활유 부족으로 마찰열이 커져 결국 해당 기기 자체가 손상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비공장으로 가서 싹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냥 내버려 두면 주행시 안전에 커다란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물 속을 달린 후에는 반드시 습기 제거!
물이나 진흙탕 속을 주행한 후에는 반드시 휠 주변의 습기를 깔끔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특히 휠 베어링과 구동축 주위에 물이 들어간 채로 그냥 놔두면 절대로 안된다.
또 이따금은 차의 하체를 점검해주는 것도 좋다. 차의 하체는 그 특성상 이물질이 달라붙거나 손상되기 쉬운데, 하체를 점검하면 그 이상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오너 드라이버들은 대개 휠 베어링에 대해 상당히 무심한 편인데, 차에서 휠 베어링이 담당하는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휠 베어링은 1톤이 넘는 차량의 중량을 떠받친 상태에서도 방향 회전, 주행시의 노면 충격, 피칭(Pitching), 롤링(Rolling)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내도록 설계되었지만, 물에 닿으면 녹슬기 쉽고, 윤활유가 부족하면 금방 손상된다.
또 차의 측면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에도 손상되기 쉬운데, 특히 휠이 찌그러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면 일단 휠 베어링에 이상이 났을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10. 엔진부에서 우웅 우웅 소리가 나면?

오일 부족으로 인한 베어링 소리
엔진 부근, 특히 운전자의 발이 있는 곳 근처에서 우웅 우웅 하는 우는 듯한 회전음이 들리면 각종 조작 장치의 오일 부족인 경우가 많다. 특히 변속기 오일(후륜 구동 차의 경우에는 차동 기어 오일 포함)의 부족 내지는 불량 여부를 우선 점검해 보도록 한다.

자동차 소모품 교환은 주기적으로!
자동차는 소모품의 종류가 적지 않다. 그 많는 것을 빠뜨리지 않고 꼬박꼬박 챙기려면 일정 주기마다 소모품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우선 오일 류의 경우, 엔진 오일은 출고 후 첫 1천km에서 교환하고, 이후로는 매 4천km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반면 변속기 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은 2년 4만km마다 교환해 주면 된다.
그외에 냉각수, 점화 플러그 및 점화 코드, 앞바퀴 브레이크 라이닝·패드는 1년 2만km마다, 팬 밸트 및 배터리, 앞-뒤 브레이크 라이닝·패드, 연료 필터는 2년 4만km마다, 타이밍 벨트, 발전기, 타이어는 4년 8만km마다 교환해 주면 큰 무리가 없다.
단, 한 가지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것은 이 주기가 1백 퍼센트 정확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왜냐 하면 자동차는 운전자의 운전 방식에 따라 소모품의 손상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엔진 오일의 경우, 시내에서 저속 주행만 하는 사람이라면 보다 빨리 갈아 주는 편이 좋고, 고속도로로 고속 주행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보다 천천히 갈아 주어도 좋은 것이다.

한 걸음 더
차는 오래 되면 여러 가지 소리가 난다. 그 소리들은 차가 조금씩 노후화되어 간다는 신호이자, 지금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으니 점검해 달라는 의사 표시이기도 하다.
문제는 소리가 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아내기가 쉽지가 않다는 점인데, 일단은 운전자 혼자서 파악하고, 또 동승자가 있다면 함께 맞춰보도록 한다.
또 소리의 진원지를 파악할 때에는 ▲유리창을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가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링 시와 주행 시가 어떻게 다른지 ▲특정 장치, 즉 액셀이나 클러치, 브레이크, 기어 변속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에는 어떻게 다른지 ▲기타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었을 때와 틀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다른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11. 엔진부에서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면?

엔진 룸 내에 이물질!
엔진 부근에서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가벼운 소리가 난다면, 엔진 룸 내부에 돌이나 그와 비슷한 이물질이 들어 있어 그런 것이기가 쉽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조수석 수납함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다. 당황하지 말고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내서 처리하도록 한다.

다른 장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유의!
자갈길을 달린 후 이런 소리가 나면 우선 돌멩이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또 자동차 수리한 후부터 이런 소리가 나면, 수리시 공구를 깜빡 잊고 그대로 놓아 둔 경우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주행시 진동으로 이리 튕기고 저기 튕기다 자동차의 기계 장치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원인을 찾아내도록 한다.

한 걸음 더
경우에 따라서는 에어 클리너의 조임 상태가 헐거워져도 이런 소리가 난다. 이 때에는 에어 클리너를 손으로 조이면 소리가 멈출 것이다.
또 조수석 수납함 속에서 물건이 이리저리 굴러 다녀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운전석 대시보드 주변의 볼트가 느슨해져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차창 유리가 완전하게 끼어져 있지 않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만일 엔진 부근이 아닌, 차의 실내 어딘가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면 차 문이 제대로 닫혀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 차 실내 뒷부분에서 소리가 들린다면 차 적재함 안의 물건이 굴러 다니면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기후와도 아주 관계가 없지는 않다. 가령 추운 겨울날 아침 차를 몰아보면 어딘가에서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수도 있다. 이것은 전날 주차 과정에서 타이어가 눌린 채 변형되어 있다가 추위 때문에 원상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차가 달리기 때문에 나는 소리이다. 얼마쯤 달리다 보면 차의 주행시 발생하는 열로 따듯해지면서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고, 소리 역시 멈추게 된다.

 

제2장 시동시나 액셀을 밟았을 때 이런 소리가 나면?


이 장에서는 시동을 걸 때나 끌 때, 또는 액셀을 밟아 엔진 회전 수를 높일 때 들리는 이상음에 대해 주로 설명한다. 물론 앞 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소리가 정확하게 표현되었느냐 하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서는 절대로 안된다.
주행 중 나는 잡소리는 대개 엔진부에 문제가 생긴 것임을 알려주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반면 시동시나 엔진 회전 증가시 들리는 잡소리는 엔진부가 아닌, 엔진을 움직이는 핵심적인 장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가 쉽다. 경우에 따라서는 엔진부에 이상이 생긴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관리에 대한 상식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꼼곰히 읽어 주었으면 한다. 과장이 아니라,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다음 장부터 나오는 설명 역시 이해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1. 시동시 끼리릭 끼리릭 소리가 나면?

배터리 및 시동 계통 이상 신호!
시동시 나는 소리에는 대략 세 가지가 있다. 우선 끼리리릭 끼리리릭 하는 식으로 소리가 나면 배터리가 다 된 것으로 보면 된다. 반면 끼끽 끼끽 하는 식으로 소리가 날카롭거나, 무언가 쇠붙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면 배터리는 물론 시동 계통의 이상 여부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배터리 이상 여부부터 테스트!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을 때에는 일단 배터리의 이상 여부부터 의심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이상 여부 진단은 간단하다. 오디오를 틀어보거나 클랙션을 눌러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보면 되는 것이다.
만일 오디오나 클랙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배터리를 교체하면 대개는 해결된다. 반면 배터리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시동 계통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령 쇠가 부딪치는 날카로운 소리는 시동 계통의 이상을 뜻한다. 시동시에는 시동 모터의 피니언 기어가 플라이 휠의 링 기어에 맞물려 엔진을 돌리게 되는데, 그게 제대로 들어맞지를 않고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더 이상 시동을 걸려고 해서는 안된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고스란히 엔진을 태워먹기 십상이니 만큼, 서둘러 정비공장에 연락하도록 한다.

전기 계통의 성능에 유의!
배터리의 경우 충전해서 쓰는 방법도 있지만, 그 경우 성능이 계속 저하되는 만큼, 2년 4만km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어느 정도 배터리 트러블의 예방이 가능하다. 또 전조등 빛의 밝기가 액셀 밟기에 따라 밝아졌다 흐려졌다 한다든가, 와이퍼의 움직임이 느려졌다든가, 시동시 힘이 없게 느껴진다든가 하면 배터리의 성능 저하로 알고 바로 점검하도록 한다.

한 걸음 더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차의 도움을 얻어 부스터 케이블을 연결해 시동을 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반드시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한다. 부스터 케이블 연결시 접촉을 풀 때는 마이너스 단자부터 하고, 연결할 때는 마이너스 단자를 나중에 하지 않으면 쇼트되기 때문이다.


2. 시동시 바아아앙 소리가 요란하면?

배기관이 막힌 것
추운 날, 특히 눈이 쌓인 곳에서 시동시 바아아아앙 거리기만 하면서 소리만 요란하고 타코미터 바늘이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대개 배기 다기관이나 머플러가 막혀 있기 때문인 것이기가 쉽다.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곳으로 이동!
이런 현상은 특히 스키장 같은 곳에서 잘 일어난다. 시동이 걸릴 듯하면서 걸리지는 않고, 시동이 걸린 듯한 회전음과 배기음만 요란할 뿐이다.
이것은 후진으로 차를 주차할 때 머플러가 흙벽이나 눈덩어리에 부딪히면서 머플러 안으로 흙이나 눈이 들어가 막혀거나, 그렇게 해서 머플러에 들어간 눈이 안에서 아예 얼어버린 경우에 곧잘 발생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아이들링을 하는 과정에서 연료 연소시 생성되는 수증기가 배기 다기관이나 머플러에 고여 있다가 얼어붙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때는 일반적으로 머플러 안을 살펴보고, 막혔으면 막대기 같은 것으로 뚫어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배기 다기관이나 머플러 안에 물이 고여 얼어붙어 있을 때에는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 때는 정비공장에 연락하거나, 가능하다면 따뜻한 양지 바른 곳으로 차를 옮겨 자연스레 얼음이 녹아 내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추울 때는 시동을 끄기 전에 잠깐 공회전!
일반적으로 아이들링 상태에서 액셀을 밟아대는 공회전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날씨가 아주 추울 때에는 사정이 다르다. 시동을 끄기 전에 잠깐 액셀을 밟아 엔진을 공회전시켜 물방울을 배기 다기관이나 머플러에서 완전하게 날려 보내야만 다음날 얼어붙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3. 시동을 껐는데도 엔진이 멈추지 않으면?

런 온(Run-On) 증상
엔진을 분명히 껐는데도 엔진 소리가 멈추지 않아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일어난다. 하지만 그리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따금 그런 일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리켜 런 온 (Run-On) 증상이라고 하는데, 연료인 혼합기가 자연 발화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다른 말로는 디젤링(Dieseling)이라고도 한다.
엔진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시동을 끄는 순간 엔진은 멈추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승용차에서 사용하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점화 플러그에 전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엔진의 흡입·압축·폭발·배기 4행정 과정 중 폭발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화 플러그(Spark Plug)를 대신해 불을 붙여 줄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엔진은 멈추지 않게 된다. 특히 더운 여름날 엔진 과열 기미가 보일 때라든가, 고속 주행 직후라든가, 언덕길을 한참 오르느라 엔진에 잔뜩 부하가 걸리고 난 직후 갑자기 시동을 끌 때 이런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링 회전수가 규정 회전수보다 지나치게 높다거나, 점화 시기가 제대로 맞지 않을 때, 옥탄가가 너무 낮은 가솔린을 쓴다거나, 고옥탄용 엔진에 일반 가솔린을 쓸 때도 런 온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액셀을 세게 밟는다!
런 온 증상에 빠진 엔진을 멈추려면, 다시 시동을 걸고 엔진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동을 끄면 된다.
만일 급하다면 런 온 상태에서 액셀을 힘껏 밟도록 한다. 그러면 멈춘다.

한 걸음 더
런 온 증상은 모든 차에 공통된 것은 아니다. 요즘 나오는 차에는 런 온 증상을 방지하는 장치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혹시 내 차에 런 온 증상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한 번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 런 온 장치 자체는 특별할 게 없어 시동을 끄면 연료 공급을 멈추게끔 해 주는 정도인데, 그래도 그게 작동이 안되면 곤란할 수 있으니 말이다.


4. 엔진 회전 증가시 찌직 찌직 소리가 나면?

벨트가 미끄러짐!
액셀을 밟았을 때 찌직 찌지직 소리가 들리면, 벨트 류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가 쉽다. 특히 팬 벨트의 장력이 느슨해져 미끄러지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방치하면 엔진 전체에 영향을 미치니 만큼 즉시 점검하도록 한다.

팬 벨트 교환도 고려!
이 경우 팬 벨트 장력을 조여 주는 것만으로도 해결이 되는 수가 많다. 하지만 팬 벨트는 발전기, 에어컨, 워터 펌프 등 주요 장치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에 교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따금 팬 벨트 장력 점검 요!
팬 벨트의 경우 이따금 장력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정확한 검사법은 아니지만 손으로 눌러보아 1cm 정도 들어가면 정상으로 간주한다.
단,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약식으로 여러 번 거듭해 손에 익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팬 벨트 장력 테스트는 원칙상 10kg의 힘으로 눌렀을 때 1cm 정도 눌러지는 것이 정상인데, 오너 드라이버들이 그런 것을 측정할 기구까지 갖출 필요는 없고, 대신 손으로 감(感)을 익혀 두면 되는 것이다.
또 팬 벨트가 미끄러지는 지의 여부도 한 번쯤 확인해 두도록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팬 벨트에 물을 조금 뿌려 봐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미끄러지는 것이니까.

한 걸음 더
팬 벨트의 경우 전에는 뒤쪽에 균열이 생겼거나 하면 교환 시기라고 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 팬 벨트는 V 벨트라 해서 팬 벨트 뒤쪽이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균열 여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아예 2년 4만km 정도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팬 벨트 장력을 오너 드라이버 스스로 조정하는 것만은 절대로 금하고 싶다. 자칫 조정에 문제가 생기면 냉각 계통과 전기 계통 전체에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5. 엔진 회전 증가시 구우우웅 소리가 나면?
변속기 이상 신호!
주행 중 액셀을 밟았을 때 구우우웅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변속기 기어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다. 방치하면 중대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변속기 오일 점검·교환!
액셀을 밟으면 차에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엔진, 변속기, 차동 기어 등 동력 전달 계통 장치 전부가 힘을 내는 것이다.
이 때 변속기 기어가 마모되었거나 맞물린 상태가 나쁘면 구우우웅 하고 우는 소리가 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변속기 기어 아니면 차동 기어가 상태가 나쁘다고 호소하는 것이다.
이 때에는 전륜 구동 자동차(기아 포텐샤와 대우 프린스 시리즈를 제외한 80년대 중반 이후 생산된 자동차 모두에 해당)의 경우라면 변속기 오일과 차동 기어 오일이 혼용되어 쓰이니 변속기 오일만 갈아 주면 된다.
하지만 후륜 구동 자동차(기아 포텐샤와 대우 프린스 시리즈)의 경우에는 변속기 오일과 차동 기어 오일이 별도이기 때문에 둘 중에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 경우 클러치를 밟거나 액셀을 늦출 때 소리가 작아지거나 멈추면, 일단 차동 기어의 이상을 의심하도록 한다.

오일 교환은 주기적으로!
변속기나 차동 기어 오일 점검은 오너 드라이버들이 쉽게 하기 어렵다. 경우에 따라서는 차의 하체를 통해 점검해야만 하는 상황도 따르는 만큼 정비공장이나 주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 변속기나 차동 기어 오일 교환은 주기적으로 하는 편이 낫다. 2년 4만km마다 교환하면 별다른 이상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오너 드라이버가 직접 오일량을 점검하겠다면 반드시 평탄한 장소에서 하도록 한다. 비탈진 곳에서는 차가 기울어 정확한 오일량 측정이 어려우니까.


6. 엔진 회전 증가시 부르르륵 소리가 나면?

배기관 이상!
액셀을 밟았을 때 차 실내나 뒷부분에서 부르르륵 소리가 나면 배기 다기관이나 머플러의 이상 신호이다. 배기 계통에서 배기 가스가 새고 있거나, 어딘가 헐거워져 엔진의 진동이 전달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따라서 배기 다기관이나 머플러가 빠져 있거나 헐거워지지 않았으면, 금이 가거나 깨지는 등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단지 시끄럽기만 하다면 상관없지만, 배기 계통의 이상은 엔진 출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만큼 서둘러 수리하는 편이 좋다.

험한 도로 주행시 유의!
배기 계통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과정에서 머플러가 밀어 올려지는 수도 있지만, 도로의 웅덩이 같은 곳에 빠졌을 때 머플러가 손상되는 경우도 적지않다.
때문에 길이 험한 곳을 달릴 때에는 차의 하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꼭 배기 계통만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차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머플러 자체가 부식이 되어 그럴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처음에는 부르르르륵 하는 가벼운 소리가 나는 정도지만, 갈수록 소리가 커져 나중에는 부다다다당 하는, 뭔가로 틀어 막힌 듯한 탁한 소리가 난다.

한 걸음 더
배기 계통을 엔진에 가까운 순서대로 배열해 보면, 차의 등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배기 다기관(Exhaust Manifold), 촉매(Converter), 서브 머플러(Sub-Muffler), 머플러(Main Muffler), 배기구의 순이 된다. 이 중 가장 손상이 잘 되는 것이 흔히 소음기(消音器)라고 하는 머플러이다.
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머플러는 엔진의 배기 다기관에서 뒷 범퍼 아래의 배기구까지 연결된, 대단히 긴 파이프로서, 차 바닥에 설치되어 도로와 마주 보게 되어 있다. 때문에 진흙이나 물 혹은 동절기에 노면의 동결(凍結) 방지제로 뿌려 놓는 염화칼슘 성분 등에 의해 빨리 부식이 되곤 한다. 또 배기 가스에 함유된 수분이나 카본이 쌓이는가 하면, 배기열로 뜨거워졌다 식었다 하는 등 가혹한 조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부식도 빠르고, 수명도 의외로 짧을 수밖에 없다.


7. 엔진 회전 증가시 철컥 철컥 소리가 나면?

러버 마운팅의 박리
액셀을 밟으면 철컥 철컥 하는 뭔가 묵직한 물건에 부딪치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러버 마운팅(Rubber Mounting)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속히 교환해서 엔진을 보호해야 한다.

무조건 점검·교체!
엔진이나 변속기를 차체에 탑재할 때, 떨어져 나가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동시에, 어느 정도의 진동은 흡수하도록 유연성도 확보해 두어야만 한다.
고무로 된 러버 마운팅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소재가 고무이니 만큼 엔진이나 변속기의 진동을 흡수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러버 마운팅이 접착 상태가 나빠져서 떨어져 나가거나, 딱딱하게 굳어버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러면 무언가 부딪치는 철컥 철컥 소리가 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엔진의 경우 실린더 속에서 연료인 혼합기를 폭발시켜 크랭크 축(Crank Shaft)을 돌리게끔 되어 있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니라 최소한 네 개(4기통)에서 8개(8기통)에 이르는 다기통이 일정 간격으로 폭발을 거듭하는 것이다. 이 때 생기는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차의 구동축에는 균형추(Balance Weight)를 달아 놓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엔진을 차체에 탑재할 때 완충 역할을 해 줄 고무로 된 러버 마운팅까지 설치하는 것이다.
러버 마운팅은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거니와, 차가 오래되어 낡으면 고무가 딱딱해지든가 해서 진동 흡수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철컥 철컥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한 걸음 더
차가 출발할 때나 감속할 때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러버 마운팅뿐만이 아니다. 차종에 따라, 또 차 형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마운팅 장치들이 사용되고 있다.
가령 액체를 봉입해 둔 오일 마운팅이나 액체 봉입식 복합 마운팅의 경우, 쇽 업소버(Shock Absorber)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내부의 액체가 좁은 통로로 나뉘어진 2개의 방을 왔다갔다 함으로써 진동을 감쇠시키는 방식이다.
또 부착 방식도 다르다. 전륜 구동(FF) 차와 후륜 구동(FR) 차가 다르고, 엔진이 가로로 배치되어 있느냐, 세로로 배치되어 있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8. 엔진 회전 증가시 두둑 두둑 소리가 나면?

크랭크 축이나 콘로드 트러블
액셀을 밟으면 두둑 두둑 소리가 나고, 달리기 시작하면 두두두두두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크랭크 축(Crank Shaft)이나 컨로드(Conrod: Connecting Rod)가 마모된 것이기 쉬운 만큼 대대적인 수리가 불가피한 것이다.

엔진 오일 점검은 꼼꼼히, 주기적으로!
엔진 부근에서 두둑 두둑 소리가 나면 메탈 트러블(Metal Trouble)의 신호이다. 크랭크 축이나 컨로드가 마모되어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처음에는 두둑 두둑 하고 가볍게 나는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두두두둑 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최악의 경우에는 크랭크 축이나 컨로드가 쓸모없게 되어 버린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다리 뼈가 부러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디젤 엔진의 경우에는 분사 노즐이 막혔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소리가 나곤 한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의 경우에 이런 소리가 난다면 메탈 트러블이라고 보아 거의 틀림이 없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는 원인은 우습게도 엔진 오일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다. 엔진 오일이 부족한 상태로 달렸다거나, 질이 좋지 않은, 구체적으로 말해 정기적으로 교환하지 않고, 계속 엔진 오일을 보충해서 쓰는 식으로 사용한 결과 그렇게 되는 경우가 흔한 것이다.
또 변속기의 잘못된 사용 방식 때문에 일어나는 수도 있다. 기어를 5단에서 3단으로 급격하게 바꾼다거나, 기어 변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저단 기어 상태에서 무리하게 고속으로 달렸다거나 하는 경우에도 메탈 트러블이 야기될 수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오일 교환은 어느 정도 주기가 좋을까?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비공장의 의견이 다르고, 엔진 제조업체와 엔진 오일 제조업체의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엔진을 언제까지나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4천km마다 1회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는 1만km에 1회 교환을 권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그래서 정비공장 돈 벌어주려고 그러느냐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엔진 오일은 자주 갈아 주면 갈아 줄수록 이로우면 이로웠지 해로울 게 없다.
간단히 말해 자동차 엔진이 최소한 10만km를 뛸 때까지는 말썽이 없기를 희망한다면 자주 갈아 주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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